오는 5일은 음력 1월15일로 연 중 가장 큰 보름인 정월 대보름날이다.
정월 대보름에 전해 내려오는 풍속 중 가장 보편화된 것은 오곡밥, 부럼 등 음식과 관련된 것이다.
정월 대보름 전 날인 음력 1월14일 저녁에 지어먹는 약식과 오곡밥은 건강과 풍년, 장수를 기원한다. 특히 오곡밥은 쌀, 차조, 차수수, 팥, 검은콩 등 5가지 곡식으로 짓는데, 잡곡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소로 항암 효과 및 노화방지, 비만 예방 등에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정월 대보름에는 식이섬유,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한 호박고지, 고사리, 시래기 등의 묵은 나물을 볶아 오곡밥과 함께 먹는다. 정조 때 홍석모가 우리나라의 풍속을 설명한 '동국세시기'에서는 "박, 버섯, 콩, 순무, 무잎, 오이꼭지, 가지껍질과 같은 각종 채소를 말려둔 것을 정월 대보름에 삶아서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설명해 놓았다.
대보름날 새벽에는 부럼을 깨무는데, 땅콩, 호두, 잣, 밤, 은행 등 딱딱한 열매를 껍질째 자신의 나이만큼 깨물어 먹는다. 부럼으로 쓰이는 견과류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기 때문에 생겨난 풍습이다. 또한 견과류를 깨무는 것은 소홀히 하기 쉬운 치아 건강을 점검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