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사장)가 1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를 소개하고 있다.

1969년 삼성전자공업㈜으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으로 최근 수년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작년에는 스마트폰 실적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IMF 이후 처음으로 역(逆)성장하는 위기를 맞았다.

삼성전자의 첫 반격은 1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이 제품은 개발 기간에 사내에서 '프로젝트 제로(0)'로 불렸다. 이전 시리즈의 성공과 실패를 모두 잊고 완전히 바닥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뜻이다.

'제2의 갤럭시'가 될 신(新)성장 동력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근 인수합병(M&A) 행보를 관통하는 키워드 두 개는 '사물인터넷(IoT)'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이다.

사물인터넷은 기기들끼리 인터넷으로 연결돼 스스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물인터넷 개발 지원에 1억달러(약 1000억원)를 투자하고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집주인의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가정의 TV·청소기·세탁기·에어컨이 수신, 스스로 청소하고 실내 온도를 조절하며 TV를 켜는 일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공조 전문 유통회사, 캐나다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브라질 통합 문서 출력 관리 서비스 업체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스마트폰·가전 등 경쟁력을 가진 소비자 대상(B2C) 시장뿐 아니라 공공 부문·교육·헬스케어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도 확대하기 위해서이다.

삼성은 탄탄한 연구개발(R&D)·시설 투자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라인(17라인)을 건설 중이고, 오는 5월엔 서울 우면동에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첨단 R&D 센터가 문을 연다. 삼성전자의 작년 연구개발비는 15조원 수준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