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입은행의 창조 금융 전략은 서비스산업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비스산업이 우리 경제의 저(低)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서비스산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높아서 제조업의 고용 부진을 보완하고 국민소득도 함께 높일 수 있는 분야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서비스 산업에만 총 2조500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창조금융의 일환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서비스 산업 진출에 힘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작년 9월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인도 델리의 릴라이언스 4G LTE 사업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수출입은행은 서비스산업 지원을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최근 미래산업금융실을 서비스산업금융부로 확대 개편, 서비스산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마련하고 전문 인력 확충에 나섰다. 은행은 또 여신 제도와 신용 평가 모형도 바꿀 예정이다. 현재 여신 제도와 신용 평가 모형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서비스산업에는 맞지 않는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여신 한도 기준을 완화하거나 특화된 신용 평가 모형을 새로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또 서비스 전문 기관과 기업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서비스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서비스업 글로벌 루키(Global Rookie)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 간 협력과 복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신사업 발굴을 돕고, 발굴된 사업이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물류 기업 M&A, 물류 터미널 등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물류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돕고, 해외 합작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우리나라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