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정호(28)가 홈런을 쏘아올리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강정호는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토론토의 바뀐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한 강정호는 에스트라다의 초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결과는 관중석 뒤쪽으로 흐르는 파울. 이어 강정호는 몸쪽으로 들어온 2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무엇보다 몸쪽 직구를 구장의 가장 먼 곳의 코스로 밀어 쳐 담장을 넘기는 괴력이 특히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토론토의 시범경기 홈구장인 플로리다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의 가장 먼 지역 중월 담장은 약 122m 정도. 그것을 감안하면 강정호의 홈런은 약 130m 정도의 비거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후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하나 더 추가한 이후 6회 초를 앞두고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허구연 MBC 야구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타격은 레그킥 동작 시 타이밍이 맞을지가 중요했다. 범타로 물러나긴 했지만 첫 타석에서 산체스는 지난해 평균구속 96마일의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인데 배트 스피드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며 "홈런 장면은 몸쪽공을 인사이드에서 아웃사이드로 스윙을 하면서 때려냈다는 점. 몸쪽공을 밀어서 우중간 홈런으로 만든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