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하늘에 '통신 기지국(cell tower)' 을 구축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수석 부사장은 무인기(drone)와 열기구(balloon)를 활용해 인터넷을 연결시키는 방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피차이 부사장은 구글에서 안드로이드와 크롬, 구글 앱스 등을 총괄하고 있다.
피차이 부사장은 "구글이 태양광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드론을 이용해 인터넷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타이탄 (Project Titan)' 추진 중"이라면서 "올해 내 첫 번째 드론을 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양광 드론이 원격 위성처럼 특정 지역에 맴돌아 그 지역에 인터넷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위성 역할을 하는 드론을 이용하면, 자연 재해 때문에 접근하기 힘든 장소에도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이를 위해 지난해 멕시코 드론 개발 업체 타이탄에어로스페이스(Titan Aerospace)를 인수했다.
피차이 부사장은 또 열기구를 중계기로 활용하는 무선 인터넷 공급 사업 '프로젝트 룬 (Project Loon)'도 소개했다. 2013년 시작된 프로젝트 룬도 하늘에 통신 기지국을 세우겠다는 구글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구글은 2014년 뉴질랜드에서 프로젝트 룬용 열기구를 쏘아 올렸다.
피차이 부사장은 "구글의 이러한 노력들이 현재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 40억 명과 연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피차이 부사장은 이동통신사업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