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모바일 게임 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대형업체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예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3일 분석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초기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애니팡과 같은 간단한 ‘캐주얼 게임’이 유행했으나, 최근에는 오래 즐길 수 있고 상대적으로 그래픽도 정교한 ‘코어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독보적인 개발력을 갖춘 엔씨소프트(036570)는 물론 모바일 게임의 강자인 컴투스(078340), 게임빌, 위메이드(112040)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데, 각국 게임 유저들의 취향차이 등으로 해외 주요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NHN엔터테인먼트, 컴투스, 게임빌, 위메이드 등 해외에 마케팅·운영법인을 세운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용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모바일게임도 과거 PC 온라인 게임시대와 같이, 전반적인 기업 역량이 흥행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면서 “과거처럼 ‘개천에 용나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