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갤럭시S6에 대해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2월 갤럭시S5 발표 직후에는 호평과 혹평이 엇갈렸지만 대체로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가 만든 제품치고는 새로울 것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S6 발표 직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가장 아름다운 휴대전화"이라며 "드디어 삼성의 하드웨어를 신뢰하게 하였고, 소프트웨어에선 삼성의 노력이 엿보인다"고 평했다.
CNN은 "삼성은 올해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확실히 달성했다"고 평했다. 또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도 '혁신'이라고 묘사했다.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와 구글월렛과는 달리 전통적인 마그네틱 리더기로 작동하며, 이것은 혁신"이라는 것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선 아직 대부분의 신용카드에 사용자 정보가 담긴 마그네틱 테이프가 붙어 있다. 이 테이프를 마그네틱 리더기가 읽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한국의 경우 마그네틱 테이프는 복사가 쉬워 위·변조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이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또 미국 IT 전문매체 슬래시기어(Slashgear)는 "이제 삼성을 지구 위에서 가장 엣지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라고 칭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미국 IT매체인 더 버지(The Verge)는 "갤럭시S6 엣지는 대단히 놀랍다"며 "삼성이 드디어 진정한 프리미엄 플래그십 제품을 만들었다"고 적었다.
외신들은 갤럭시S6에 대체로 갤럭시S5보다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작년 2월 갤럭시S5 발표 직후에 나온 평가는 좋게 말해 '그저 그렇다'는 수준이었다. 전작인 갤럭시S4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이유였다. CNN은 "갤럭시S5는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리즈의 체면을 겨우 유지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갤럭시S5에 많은 기능을 추가했지만 전작에 비해 파괴적인 혁신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갤럭시S5가 놓친 다섯 가지'라는 기사를 통해 메탈 소재의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품 사양이나 배터리 기술 등에서 갤S5는 실망스러움 그 자체"는 혹평을 쏟아냈다. 블룸버그의 평가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지만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갤럭시S5에 대한 호평도 있었다. 미국 IT 전문매체인 씨넷은 "갤럭시S4에서 보여주었던 실망감을 벗어나게 해주었다. 디자인은 미지근하지만 수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샘모바일은 "지문인식센서를 버튼에 단 것, 그리고 이를 단순화시킨 것이 훌륭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외신들의 갤럭시S6와 갤럭시S5에 대한 태도변화는 판매량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작년 삼성전자는 갤럭시S5 판매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수모를 겪었다. 최근 들어선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란 입지까지도 흔들리는 처지다. 갤럭시S6의 판매 추이에 삼성의 미래가 달려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