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이달 27일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 ‘제로클럽’을 종료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연장 시행 중이던 제로클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제로클럽 서비스를 이용해 휴대폰을 구입할 수 없게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정부 측에서 이용자 피해를 이유로 조사중인 상태”라며 “더이상 정책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로클럽은 소비자가 단말기를 구입할 때 18개월 후 반납하는 것을 조건으로 중고가격을 미리 지급받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0월 아이폰6 출시와 함께 제로클럽을 선보였다. 이에 SK텔레콤(017670)KT(030200)도 프리클럽, 스펀지제로플랜이라는 이름으로 중고폰 선보상제를 운영했다.

하지만 중고폰 선보상제가 명확하지 않은 중고값 책정으로 소비자의 피해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가면서 SK텔레콤과 KT는 해당 제도를 중단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 연장 운영을 결정했으나, 방통위 제재를 앞둔 상황을 감안해 중고폰 선보상제를 종료하게 됐다.

방통위는 지난달 14일부터 해당 제도에 대한 사실조사를 시작했다. 현재 마무리단계에 들어섰으며 제재 방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