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월 9일 특별행사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초대장

애플이 다음달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특별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행사 주제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이 4월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CNBC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9일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특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애플은 최근 주요 거래처와 일부 언론매체를 중심으로 ‘스프링 포워드’(Spring Forward)라는 초대장을 발송했다. 스프링 포워드는 ‘앞으로 뛰어나가라’, ‘봄 앞으로’ 등 여러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CNBC는 스프링 포워드라는 문구가 미국에서 봄(spring)이 오면 써머타임을 해지하고 시계를 한시간 앞당기는 행동(forward)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 애플이 애플워치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애플은 작년 9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디 앤자 칼리지 내 플린트 공연예술센터에서 행사를 열고 아이폰 6와 6 플러스와 함께 애플워치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애플, 애플워치사양

당시 소개된 애플 워치는 손목시계 모양의 웨어러블 단말기로, 측면에 시계 용두 모양의 인터페이스 장치 ‘디지털 용두’가 달린 것이 특징이었다. 디지털 용두는 메뉴를 선택하는 등 입력·제어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 애플워치의 가격은 최저가 모델이 349달러(약 38만5000원) 수준이다. 하지만 상위 모델의 종류와 가격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함께 공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작년 5월 미국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비츠를 30억 달러(약 3조3093억원)에 인수하면서, 아이튠스를 넘어서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