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김윤섭 유한양행(000100)사장의 후임으로 이정희 총괄부사장(사진)이 내정됐다.

유한양행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부사장을 포함한 6명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승인을 받으면 이 부사장은 최고경영자(CEO)에 오르게 된다.

이사회는 이 부사장과 서상훈 전무를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 올렸다. 조욱제 전무, 최재혁 전무, 김상철 상무, 박종현 상무는 신규 선임 대상에 포함됐다.

이 부사장과 함께 유력한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됐던 오도환 약품사업본부장(부사장)은 사내이사 재선임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 부사장의 임기도 3월에 끝난다.

제약업계와 유한양행 내부에서는 사실상 이 부사장이 차기 CEO에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유한양행은 주로 공채 출신의 부사장급 인물 중 한 명을 대표 자리에 선임한다.

영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이 부사장은 1978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37년간 근무했다. 지난해 7월 경영관리본부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업무 영역이 확대되자 일각에서는 CEO 임명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정관상 대표이사를 1회만 연임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이 사장에 선임되면 최대 6년간 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