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이상 구대륙 고가 레드와인 수상작 가운데선 이탈리아 와인의 위세가 돋보였다. 10만원 이상 레드와인 7개 가운데 5개가 이탈리아산(産)이었다. 사진은 신동와인의 루체.

25일 서울시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 광화문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주류대상 시상식’ 레드 와인부문에서 총 45개 와인이 수상했다.

대륙별로는 구대륙 와인이 17개, 신대륙 와인이 28개 수상했다. 구대륙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통적으로 와인을 생산해 온 유럽권 국가를 말한다. 신대륙이란 칠레, 미국, 아르헨티나 등 유럽보다 나중에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국가다.

5만원 미만 와인들 가운데선 구대륙의 프랑스가 눈에 띄었다. 나라셀라의 마레농 오르카와 신동와인의 클라랑델 루즈, 신세계L&B의 라피트 메독, 올빈 와인의 샤또 레 그라브 드 비오드 퀴베 프레스티지 등이 수상작으로 꼽혔다.

5만~10만원 정도 가격대에선 구대륙의 스페인과 신대륙의 미국이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은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구대륙 레드와인 수상작 6개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금양인터내셔날의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그란 레세르바와 신동와인의 토레스 퍼페추얼, 동원와인플러스의 파우스티노 그랑 리제르바가 스페인산 와인들이다. 미국에선 금양인터내셔날의 루이마티니 나파밸리 까베르네쇼비뇽, 신동와인의 로버트 몬다비 까베르네쇼비뇽과 프란시스칸 에스테이트 멀롯이 선발됐다.

10만원 이상 구대륙 고가 레드와인 수상작 가운데선 이탈리아 와인의 위세가 돋보였다. 10만원 이상 레드와인 7개 가운데 5개가 이탈리아산(産)이었다. 이탈리아에선 신동와인의 루체, 보카스텔 CDP 루즈, 금양인터내셔날의 토마시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아영FBC의 마르케제 안티노리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롯데주류의 반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가 뽑혔다.

신대륙 고가 레드와인 중에선 칠레산이 강세를 보였다. 칠레 와인은 신대륙 고가 레드와인 수상작 총 9개 가운데 6개를 차지했다. 사진은 아영FBC의 돈막시미아노

반면 신대륙 고가 레드와인 중에선 칠레산이 강세를 보였다. 칠레 와인은 신대륙 고가 레드와인 수상작 총 9개 가운데 6개를 차지했다. 신세계L&B의 탑와인메이커스 100배럴과 하이트진로의 뷰마넨,신동와인의 토레스 콩데 데 수페룬다, 아영FBC의 돈 막시미아노가 모두 칠레산 수상작이다.

와인부문 심사에 참가한 홍재경 한국소믈리에협회 대표는 “한 5년 전부터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 업장에서 와인을 주문하는 소비자보다 마트에서 원하는 와인을 사 마시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신대륙 와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