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새누리당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국토부와 국회 여당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부동산업계에 몸담은 경험이 없다며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건설업계 전반에서는 유일호 내정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유일호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새누리당에서는 친박계 의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국토부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란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유일호 내정자가 여당 의원 출신인 만큼 서승환 장관 때와는 다르게 국토부 입지가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또 정책을 발표했을 때 국회 지지를 받기가 이전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가 임기 이후부터 부동산경기 부양을 중점적으로 다뤘던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동산 부양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업계는 공공건설공사 수주 확대를 바라고 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최근 공공공사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발주처를 상대로 건설사가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가 늘어나 공기연장과 대금지급 연체 등의 적폐를 해결하면서 건설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내정자가 부동산 관련 경험이 없어 일부에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유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과정 이후 국제경제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등을 거친 학자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승환 국토부 장관 당시 부동산 3법이 통과됐고 주택규제 활성화에 전념했으나 건설사가 체감하는 경기가 눈에 띄게 좋아지진 않았다"며 "기존의 해외건설 수주 지원정책 등과 함께 직접적으로 건설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는 정책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지만 건설업계의 입장을 얼마나 반영해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