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렌탈 인수전이 사실상 3파전으로 압축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감된 KT렌탈 매각 2차 본입찰에는 한국타이어와 롯데그룹,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3사가 참여했다.
KT렌탈의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 1월 28일 1차 본입찰을 진행했다. 이어 입찰가를 높이기 위해 16일 2차 본입찰을 진행했다. 1차 본입찰에는 3사 외에도 SK네트웍스와 에스에프에이 등이 참여했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SK네트웍스 등에 입찰가를 올려 2차 본입찰에 참여하라고 요청했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제시한 가격을 높일 의사가 없다며 2차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1차 본입찰에 참여한 이후 지난주에 추가 조건을 제시했다"면서 "2차 본입찰에서 그 이상 가격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의미지 입찰에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1차 본입찰 당시 8000억원대 중후반의 가격을 제시했고, 이후 2주간 진행된 추가 협상 과정에서 9000억원 중반 가격까지 구두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렌탈은 국내 1위 렌터카 브랜드인 KT금호렌터카를 보유한 회사다. 한국타이어와 SK네트웍스 등은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애초 8000억원대로 예상됐던 KT렌탈 매각 가격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