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타이탄(Titan)'이라는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미니밴 형태의 전기차를 개발중이다. 애플 임원진은 캐나다 자동차부품회사인 매그나 인터내셔널 등과 오스트리아 일대에서 개발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실리콘밸리 일대에서 주행시험을 하고, 전기차회사 테슬라 직원을 영입하면서 불거진 애플의 자동차 사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포드의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마크 뉴슨을 영입했으며, 같은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북미 연구개발 총괄을 담당했던 요한 정워스도 데려왔다. 현재 애플의 전기차 개발팀에는 유수 자동차 메이커 출신 엔지니어·디자이너가 다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애플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실리콘밸리 거인들이 자동차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구글은 수년 내에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예정인데, 애플은 현재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모르게 극비리에 진행중인 제품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중 전기차도 포함된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팀 쿡은 약 1년 전 전기차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포드 엔지니어 출신인 스티브 자데스키 부사장에게 이 팀을 맡겼다. 자데스키 부사장은 애플 내에서 혁신적인 신제품인 아이폰·아이팟 등을 개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WSJ에 따르면 자데스키 부사장은 1000명 규모의 전기차 개발팀을 꾸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쿡 CEO는 이번달 골드만삭스 주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자동차용 운영체제(OS) 카플레이를 3가지 핵심 플랫폼의 하나로 소개하면서 "애플의 미래에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은 카플레이(자동차), 헬스키트(의료), 홈키트(사물인터넷)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