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김연경이 과거 연봉 20억을 거절하고 페네르바체에 잔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와 계약이 종료됐던 2012년 수많은 프로 배구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김연경에게 이적을 권유한 팀 가운데는 무려 20억 원을 제시한 곳도 있었다.

김연경도 "러시아나 아제르바이잔에서 더 좋은 조건을 주는 건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연경은 지금의 소속팀인 페네르바체와 연봉 15억 원에 2년 재계약으로 의리를 지켰다.

김연경이 시즌 도중 "아마도 잔류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만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땄다면 페네르바체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김연경의 선택은 놀라웠다.

김연경이 당시 재계약을 선택한 이유는 임대 선수-FA 신분 문제로 고생할 때 자신을 도왔던 페네르바체에 대한 고마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와 재계약 이전 시즌에도 유럽배구연맹컵에서 대회 MVP와 득점왕, 공격상과 서브 1위를 싹쓸이하는 등 맹활약으로 자신을 믿고 도와준 팀에 보답했다.

김연경이 20억 제안도 마다하고 페네르바체와 재계약을 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김연경, 걸크러쉬 제대로다", "김연경, 운동도 잘하고 심성도 곱다", "김연경, 힘들었던 일 다 잊고 더 승승장구 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