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 박사 졸업생이1만명을 넘어섰다. 1만번째 KAIST 박사의 주인공의 영예는 생명과학과를 졸업하는 조선미(30·사진)씨가 차지했다.
KAIST는 13일 대전 유성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리는 2015년 학위수여식에서 조씨가 1만번째 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1만번째 박사 학위자가 나온 것은 개교 44년만이다.
조씨는 전남과학고를 졸업한 뒤 KAIST에 진학했다. 조씨가 쓴 박사학위 논문은 '반응성 성상교세포의 GABA에 의한 알츠하이머 기억장애 연구'다. 조씨는 학위를 받은 뒤 KAIST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조씨는 "얼릴 적 꿈꿨던 KAIST 박사, 그것도 1만번째 박사를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아픈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로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뇌과학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KAIST는 1978년 첫 박사 학위 수여자 2명을 배출한 뒤 1987년 연간 100명의 박사를 배출했다. 올해는 522명의 박사가 배출됐다.
KAIST 1호 박사인 양동열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1970년 초까지 박사학위는 해외에서 받는게 관례였는데 석사와 박사 과정이 개설된 뒤에는 우수한 졸업생이 모여들었다"며 "이제는 해외 우수 인재가 유학을 오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