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바이오 플레인

인류는 기원전 3000년부터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었다. 요구르트는 우유를 젖산균으로 발효(醱酵)시킨 음식이다. 요구르트의 효능은 19세기 말 발효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널리 알려졌다. 러시아의 세균학자 메치니코프는 "발칸 지방에 장수 노인이 많은 것이 요구르트를 먹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요구르트에는 1g당 유산균이 1억~10억 마리 들어 있다. 장내 유해균(有害菌)을 억제하고 유익균(有益菌)의 증식을 돕기 때문에 '장(腸) 청소부'로도 불린다. 장의 수축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 같은 질환을 예방해주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을 준다. 몸에 우유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우유를 마시면 배탈이나 설사를 하는 사람도 요구르트는 마셔도 별 탈이 없다.

乳糖만 사용… 고소하면서도 영양 풍부

최근 들어서는 기술 발달과 함께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면서 요구르트의 맛과 종류가 다양해졌다. 우유에 유산균이나 효모를 넣고 발효시킨 플레인 요구르트부터 딸기나 복숭아 같은 과일 맛을 살린 요구르트도 쏟아져 나왔다.

영양 성분도 강화됐다. 매일유업이 작년 11월 리뉴얼해서 출시한 '매일 바이오 플레인〈작은 사진〉'은 우유에 든 유당(乳糖) 외에는 가공식품에 단맛을 내는 데 주로 쓰이는 인위적인 당 성분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제품이다.

'매일 바이오 플레인'은 또 살아있는 균(菌)으로 불리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가운데서도 'LGG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을 새롭게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LGG 유산균'은 전 세계에서 20여년간 800여건의 연구 논문을 통해 객관적으로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핀란드 최대 유제품 기업 발리오(Valio)에서 생산하는 'LGG 유산균'은 국내에서 매일유업이 유일하게 발효유 제품에 독점 사용하고 있다.

더욱이 매일유업은 '매일 바이오 플레인'에 'LGG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을 법적 기준치의 5배인 1g당 5억 마리를 넣어 소비자가 충분한 양의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 바이오 플레인’은 아무런 첨가물 없이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과일이나 견과류 등을 곁들여 먹으면 간편한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가족 식사로도 거뜬… 견과류·양상추와도 어울려

'매일 바이오 플레인'은 생우유 95%에 유산균 등을 넣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과 함께 영양을 최적화한 만큼 아무런 첨가물 없이 그대로 먹어도 좋다. 하지만 여기에 과일이나 견과류 등을 곁들여 먹으면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떠먹는 요구르트는 용량이 85~90g으로 간식으로는 적합하지만, 식사로는 적은 양"이라며 "'매일 바이오 플레인'은 450g 등 대용량으로 온 가족이 함께 먹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매일 바이오 플레인'은 아무런 향(香)을 첨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요리의 재료로도 좋다. 뇌 건강에 좋은 견과류를 그냥 먹으면 퍽퍽하지만, 요구르트와 섞어서 먹으면 훨씬 맛이 좋다. 양상추·셀러리(Celery)·사과 같은 다양한 계절 채소와 과일 샐러드에 마요네즈 대신 요구르트를 넣기도 한다. 달콤한 드레싱(dressing)을 만들기 위해서는 요구르트에 메이플(maple) 시럽과 우유를 넣고 약간의 소금, 후추만 넣으면 되고, 상큼한 풍미를 내려면 레몬즙과 올리브유를 섞고 간을 하면 된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은 고구마도 '매일 바이오 플레인'과 궁합이 잘 맞는다. 시리얼을 요구르트에 섞어서 먹는 방법도 서양에서는 보편적이다.

매일유업은 국내 최초로 출시된 떠먹는 대용량 플레인 요구르트 '매일 바이오 플레인'을 통해 플레인 요구르트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작년 11월 리뉴얼 출시 후 한 달 만에 판매량이 40%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남상문 매일유업 이사는 "'매일 바이오 플레인'의 작년 매출은 143억원이었으며, 올해 목표는 이보다 160%가량 늘어난 380억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