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모토로라솔루션즈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통신 등 해외 매체는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모토로라솔루션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샴버그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56억 달러(약 17조71억원)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모토로라솔루션즈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어떤 회사가 관심을 갖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과거 은행이나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가졌지만, 최근 몇 년간 큰 관심을 끌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1928년에 설립됐던 모토로라는 2011년 휴대폰 부문 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통신 장비부문 회사인 모토로라 솔루션으로 분리했다. 분사 후 2011년 8월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구글에 팔렸다. 당시 매각금액은 125억 달러였다. 이후 구글은 2014년 1월 이 회사를 다시 중국 레노버에 매각했다.
그동안 모토로라솔루션즈는 명맥만 유지해왔다. 2011년 분사 당시 네트워크 사업 부문을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에 매각하며 사업 부문을 기업사업과 정부·공공사업 부문으로 이원화했다. 2014년 4월 모토로라솔루션즈의 기업사업 부문은 34억5000만 달러에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에 매각됐다.
현재 모토로라솔루션즈는 정부·공공사업 부문만 남아있다. 모토로라솔루션즈는 공공 보안 무선 단말기와 인프라,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에서 세계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작년에도 5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테트라(TETRA)를 비롯해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를 선보이며, 재난망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