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각종 경제지표가 투자자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다만 장 후반 그리스 은행 자금 지원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 유가 오름세로 상승폭이 커졌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14% 상승한 1만7361.0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0% 오른 2020.85,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0.89% 상승한 4679.6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인들의 소비와 제조업이 모두 부진했던 영향으로 장 초반 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작년 12월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이 전달보다 0.3% 감소했다고 전했다. 5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1월 미국 ISM 제조업 구매 지수도 53.5로,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댄 그린하우스 BTIG 수석 글로벌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나온 제조업 지수는 지난 몇분기 동안 미국 경제가 보여줬던 성장에 못미쳐 실망스러웠다"며 "6일 발표될 고용 지표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는 거래 후반 유가 상승 랠리에 힘입어 상승폭이 커졌다. 그리스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에 50억 유로 규모의 긴급유동성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체사피크 에너지는 6.99%, QEP 리소스는 4.95%, 덴버리 리소스는 12.32% 상승했다.

종목별로 이날 실적을 발표한 엑손모빌은 2.47% 상승했다. 엑손모빌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유가 급락 탓에 21% 감소했으나, 이는 전문가 예상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요가복 제조업체인 룰루레몬은 창업자의 사임 소식에 0.5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