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마크 코모 부사장

캐딜락이 BMW, 아우디처럼 모델명에 숫자를 넣는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캐딜락이 선보인 CTS, ATS, SRX 모델명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기지는 않았다. 제품군만 구분해줬다.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마케팅 부사장은 30일 서울 한강 반포지구 세빛섬 아일랜드 컨센션에서 열린 ATS쿠페 출시회에서 기자와 만나 “캐딜락도 아우디와 BMW와 같이 제품명에 숫자를 넣는 방식을 곧 도입할 것”이라며 “다만 정확히 언제 도입할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모 부사장은 “신규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부 차종에 한해 제품명에 숫자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럭셔리 자동차를 구매하는 젊은 고객들은 3년마다 차를 바꾸는 경향이 있는데, 숫자를 모델명에 넣으면 이들이 어떤 급의 모델로 갈아탈지 쉽게 안내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BMW는 차량 등급과 종류에 따라 1·3·5·6·X·M 등으로 모델명을 짓는다. 아우디는 A4와 같이 알파벳과 숫자를 혼합해 차량 이름을 부른다. 벤츠는 A·B·C·E·S 등 영문 알파벳으로 차량 등급을 정한다.

그는 디젤과 전기차에 대해서는 “전기차는 배출가스·연비·온실가스 감축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급이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와 자동차업체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캐딜락이 디젤 모델을 한국에 선보이지 않았지만, 디젤 모델이 출시되면 판매는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