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013년 4분기보다 3.9%, 작년 3분기에 비하면 8.7%가 감소한 490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작년 10월 이후 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4분기 매출도 4조2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3분기 대비 1.8%가 감소했다.

단통법으로 인해 이통사들의 마케팅 비용이 줄어서 이익이 늘 것이라는 일부 관측과는 다른 결과다. SK텔레콤은 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이 위축되면서 매출이 줄고 마케팅 비용은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이동통신 가입비를 폐지하고 멤버십 혜택을 확대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텔레콤의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 5012억원도 3분기보다는 5.2%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7조163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