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삼성물산.

해외 사업의 선전으로 삼성물산(02826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3년보다 50% 넘게 증가했다. 당기순이익과 매출액, 수주액도 2013년과 비교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524억원을 기록해 2013년과 비교해 50.6% 늘었다고 29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855억원으로 7.2% 늘었고, 매출액은 28조4455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해외에서 8조원, 국내에서 5조1000억원으로 총 1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1조4510억원 규모의 알제리 메가 딜 복합화력 발전소와 1조3420억원 규모의 카작 발카시(balkash) 석탄 화력 발전소 등을 신규수주하면서 수주액이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호주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카타르 도하 지하철 공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하철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진행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매출은 14조8740억원을 기록해 2013년보다 10.7% 증가했다. 국내에서 6조5760억원, 해외에서 8조298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국내는 전년보다 4.6% 감소, 해외는 26.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시빌(civil) 사업부의 매출액이 4조8110억원으로 전년보다 96.8% 늘었고, 주택 사업부도 2조5180억원으로 22.4% 증가했다. 빌딩 사업부와 플랜트 사업부는 각각 5조810억원과 2조4640억원의 매출액을 거둬 전년보다 각각 10.8%와 24% 감소했다.

건설 부문의 영업이익도 5690억원으로 전년보다 63.5% 증가했다.

반면, 상사 부문의 매출액은 13조5720억원으로 9.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3.5%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는 29조2200억원의 매출액과 15조68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