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소형 SUV '티볼리'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말 사전계약을 시작한 후 한 달여 기간에 6000대 이상의 계약을 기록한 것.

동급 모델로 분류되는 르노삼성 'QM3'와 쉐보레 '트랙스'를 뛰어넘어 2015년 베스트셀링 소형 SUV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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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소형 SUV 시장 급성장…국산 대 외산 경쟁 치열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2년까지 10만~11만대 규모를 유지하다 지난해와 2013년에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소형 SUV는 총 16만8175대로 2013년(14만170대)보다 20%나 증가했다.

이처럼 소형 SUV의 인기가 높은 것은 싱글족(1인) 가구 증가와 레저 활동 영향으로 세단보다는 SUV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연비가 높고 차 값이나 유지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에서 소형 SUV는 실리를 따지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것.

르노삼성의 QM3

르노삼성의 QM3는 당초 지난해 판매목표가 8000대 수준이었으나, 실제 판매는 두배가 넘는 1만8191대가 팔렸다. 쉐보레 트랙스도 지난해 1만368대가 팔려, 2013년 대비 28.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는 닛산이 뉴 쥬크를, 같은 해 10월 푸조는 뉴 2008을 선보이면서 소비자 선택폭도 다양해지고 있다.

여기에 쌍용차의 기대주인 티볼리가 가세, 올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쉐보레 트랙스

◆ 티볼리, 디젤 모델·해외 출시로 흥행몰이 이어가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 판매목표를 3만8500대로 잡았는데, 초반 판매 상황으로 볼 때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가 2011년 코란도C 이후 4년 만에 나온 신차라 기대가 크다"며 "현재 추세로 볼 때 다음 달이면 계약건수가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티볼리의 내부 인테리어

티볼리는 이달 13일 가솔린 모델로 먼저 출시됐다. 이후 디젤·롱바디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며, 올 상반기 중으로 중국, 유럽 등 해외에도 진출한다.

티볼리의 장점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엔트리(보급형) 모델인 TX 트림은 1700만원대 후반이면 살 수 있다. 이는 경쟁 SUV인 쉐보레 트랙스의 엔트리(보급형) 모델인 LS(1953만원)보다 저렴하다.

외관 디자인에는 경쾌함과 현대적이면서 도시적인 실루엣으로 동적인 SUV 스타일을 완성했고, 수납공간이 넉넉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계기판을 레드·블루·옐로·화이트 등 6가지 색상으로 선택할 수 있고,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7개 에어백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가솔린 모델은 최대 출력 126마력, 최대 토크 16.0㎏·m이며 복합연비는 L당 12.0㎞(자동변속기 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