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한 남자가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자동차가 있다. 바로 포드의 대표 스포츠카 '머스탱'이다.
2007년 개봉된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서 스미스는 자신의 애마 머스탱을 타고 뉴욕 거리를 돌아다닌다. 영화를 다 본 후에도 스미스의 탄탄한 근육과 그의 차 머스탱은 머릿속에 인상적으로 남았다.
머스탱은 지금까지 500여편의 영화에 등장하면서 미국 머슬카(Muscle Car·근육질의 힘이 센 자동차)의 대명사가 됐다.
포드코리아는 27일 오전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머스탱의 6세대 모델 '올 뉴 머스탱'을 선보였다. 대림창고는 1970년대 과거 정미소와 창고로 쓰이다 지금은 패션쇼 등이 열리는 행사장으로 쓰이고 있다. 어두침침하고 뼈대가 고스란히 드러난 건물 내부가 머스탱의 거친 이미지와 어울렸다.
회사 측은 "올 뉴 머스탱은 지난 50년간 이어온 머스탱 고유의 외형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기술력이 더해진 야심작이다"고 소개했다. 머스탱은 1964년 처음 선보인 후 지난해까지 1000만대가 판매됐다.
이날 포드가 선보인 올 뉴 머스탱은 고성능을 강조한 'GT 5.0L'와 연비에 중점을 둔 '에코부스트 2.3L' 모델 두 가지다.
두 모델 모두 높이는 28㎜ 낮아진 반면 차의 좌우 폭(전폭)은 35㎜ 커져 스포츠카로서의 주행감을 향상시켰다. 외관은 남성미가 강조된 근육질의 모습이다. 머스탱 고유의 디자인 특성인 긴 후드(보닛)와 짧은 트렁크를 유지했다. 앞쪽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질주하는 말'이 형상화됐다.
우선 올 뉴 머스탱 GT 모델은 V8 5L 엔진을 얹어 최대 출력 441마력과 최대 토크 55.3㎏/m의 힘을 발휘한다. 타이어는 20인치다. 출발 전 후륜 타이어를 가열해 미끄럼을 방지하고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라인룩 기능이 탑재됐다.
올 뉴 2.3L 에코부스트 머스탱은 314마력과 최대 토크 44.3㎏/m의 힘을 낸다. 타이어는 19인치다. 도심 주행 연비는 L당 8.8㎞, 고속도로 연비는 L당 12.4㎞이고, 도심과 고속도로 복합연비는 L당 10.1㎞다.
GT와 2.3L 에코부스트에는 음성인식 기능, 측면차량경고시스템을 탑재했다. 미리 설정해 놓은 앞쪽 차량과의 거리를 스스로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제동보조 기능도 포함됐다.
올 뉴 2.3L 에코부스트는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쿠페는 4535만원, 컨버터블은 5115만원이다. 올 뉴 머스탱 GT는 국내에서 인증절차를 밟은 후 빠르면 3월말부터 판매된다. GT는 처음 50대는 5335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후 판매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올해 머스탱, 가솔린 모델에 이어 디젤 모델을 선보이며 질적 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