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지난해 선보인 올 뉴 카니발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판매 300만대를 돌파했으나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기업들의 판촉공세가 실적 부진에 한몫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매출 47조970억원, 영업이익 2조5725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발표했다. 2013년과 비교해 매출은 1.1% 줄었고, 영업이익은 19%(6046억원)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평균 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원 하락(1095원→1054원)하고 러시아 루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K시리즈(K3·K5·K7 등)를 비롯한 스포티지R, 모닝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로 2013년 대비 7.6% 증가한 304만1048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작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7019억원, 영업이익 5005억원을 달성했다. 201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3%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11.6% 감소했다.

회사 측은 작년 4분기에 루블화 가치 하락과 일본 기업들의 판촉공세에 맞서 딜러 판촉 지원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이 660억원 감소했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로 지난해보다 3.6% 성장한 315만대를 제시했다. 주력차종인 K5와 스포티지 신모델의 출시와 쏘렌토, 카니발 판매 비중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형 모델의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쏘울EV 등 전기차·하이브리드카 판매를 확대, 친환경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 올 상반기에 중국에 현지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X3'를 출시, 중국 SUV 수요에 대응한다.

기아차는 경영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러시아 시장이 올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현지 생산 차종인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판매에 집중하고 러시아 수출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내년에 완공 예정인 멕시코 공장 가동으로 30만대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중국 3공장(15만대 규모) 증설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