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카얄라구에서 '제1회 박카스배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국내 제약사인 동아ST가 과테말라 현지 파트너사인 앨리멘토스와 함께 개최한 행사였다. 동아ST는 이날 참가한 1700명 모두에게 박카스 로고가 새겨진 기념 티셔츠를 나눠줬다. 각 부문 수상자들에게는 총 1만달러(약 1000만원) 어치의 트로피와 상금, 상품을 후원했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동아ST가 박카스 수출국을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박카스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친숙하게 만들어 박카스가 가장 많이 수출되는 캄보디아와 같은 국가를 또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동아ST는 2013년 박카스 수출로 3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약 91%에 해당하는 277억원을 캄보디아 한 나라에서 벌어들였다. 지난해 박카스의 해외 매출이 370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캄보디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캄보디아가 아닌 다른 수출국에서 각종 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동아ST는 2년 전부터 박카스를 수출하기 시작한 베트남에서 TV 광고를 실시하는 한편 오는 6월로 예정된 세계 테니스 선수권대회를 후원하기로 했다. 필리핀의 경우 올해 3월 열리는 전국 마라톤대회와 무에타이대회, 레이싱대회를 후원해 박카스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신규 진출을 추진 중인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동유럽 국가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마케팅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동아ST는 각 국에서 현지 파트너사를 선정한 뒤 TV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빈 동아ST 해외사업부장은 "올해 박카스 해외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13% 이상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진출 국가를 늘리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목표한 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