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하기로 한 갤럭시 S6에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채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의 다음 버전 제품인 갤럭시S6에 퀄컴의 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10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AP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처럼 휴대전화의 두뇌역할을 하는 칩이다.

삼성전자가 퀄컴의 AP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테스트 결과 발열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퀄컴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작년 10월 출시한 갤럭시노트4에 퀄컴이 아닌 자체개발 AP 엑시노스를 사용한 만큼,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S6에도 스냅드래곤 810 대신 엑시노스가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까지 결정된 부분이 없다”며 “출시되지 않은 휴대전화에 대해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