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7만9000㎡)에 건설하는 105층짜리 신사옥(글로벌비즈니스센터)이 조기에 완공될 전망이다.
정부와 서울시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개발을 위해 통상 2~3년씩 걸리는 용도지역 변경, 건축 인·허가를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대차와 한전 부지 개발 사전협상 과정에서 교통·환경·재해영향 평가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만약 사전협상과 평가가 동시에 이뤄지면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완공 시점이 1~2년 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내년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착공시기가 빨라지면 세금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업무용 건물 신·증축비가 투자에 포함되면 기업소득 환류세제(기업이 한해 소득의 80%를 투자 등에 쓰지 않으면 나머지 금액 10%를 세금으로 부과)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조5500억원에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를 입찰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전 부지 개발을 위한) 인허가기간 단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정부에서 인허가기간을 1년여로 앞당겨준다면 착공·완공 시점이 그만큼 당겨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05층 신사옥에 30여개 계열사를 집결시키고 자동차 테마파크와 컨벤션센터, 쇼핑몰 등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사옥의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달 해외 설계사 대상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