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륭 전 무역보험공사 사장이 가전업체 모뉴엘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조 전 사장이 모뉴엘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16일 구속기소했다.

수사결과 박홍성 모뉴엘 사장은 조 전 사장에게 모뉴엘 여신한도를 늘려달라며 기프트카드 1000만원 상당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조 전 사장은 2013년 12월 사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모뉴엘 법인카드를 받아 226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뉴엘 거래처에서 계좌이체를 받는 등 528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인정됐다.

검찰은 조 전 사장이 금품을 받은 대가로 지난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모뉴엘 단기수출보험 및 보증총액한도를 상향조정한 것으로 파악했다.

모뉴엘은 수출입 실적을 부풀려 시중은행으로부터 3조2000억원을 대출받았다. 6700억여원을 갚지 못한 모뉴엘은 지난해 11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