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삼성SDS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양측 간 보상금액 수치가 다르니 공정한 기준에 따라 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원 사장은 1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를 마치고 나가면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4월 과천 삼성SDS 데이터센터에 발생한 화재로 체크카드·현금인출·온라인결제 등의 서비스가 짧게는 이틀, 길게는 일주일간 중단됐다. 이로 인해 삼성카드 이용자들은 막대한 불편과 손해를 입었다.
삼성카드는 이에 삼성SDS에 지난 11일 화재 피해액 수백억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해 화재 사건으로 인한 피해 책임 소재를 두고도 대립했다. 당시 삼성SDS는 금융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을 삼성카드에 충분히 설명했지만, 삼성카드가 '천재지변'이나 해킹 등 각종 재해에 대비한 '재난복구시스템(DR)'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2월을 목표로 DR 구축에 나서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화재와 관련한 보험을 들어놓았기 때문에 배상 문제도 원만하게 처리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