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 앱

모바일 차량 예약 앱 ‘우버’가 불법 논란이 있는 가운데,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택시’ 앱을 내놓았다. 택시 운전 자격증을 보유한 택시 기사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3일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가 '카카오택시'의 기사용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앱은 운전 기사 회원을 모집하기 위한 것이다. 카카오 택시 승객용 앱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카카오택시 기사용 앱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택시 운전 자격증을 보유한 전국 모든 택시 기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데, 사진과 이름, 주민등록번호 앞 여섯자리, 택시 운전 자격증 번호, 자격증 이미지를 올리면 가입 신청이 완료된다.

다음카카오는 가입 신청 정보를 신뢰도와 정확도 등의 기준으로 자체 심사를 거친 후 회원 승인을 할 계획이다. 승객용 앱 출시로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면, 기사용 앱에는 승객의 콜 요청 확인 및 배차 등록을 위한 기능 등이 자동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기사용 출시에 맞춰 오는 3월 31일까지 회원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회원으로 가입한 선착순 5만 명을 대상으로 1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비롯,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피자헛 등의 외식 교환권을 증정한다.

다음카카오 정주환 TF 장은 "카카오택시는 기존 택시 산업 관계자들에게는 효율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를, 승객에게는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택시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모바일 플랫폼"이라며 "기사와 승객을 모바일에서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을 1분기 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17일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및 주식회사 한국스마트카드와 '카카오택시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카오택시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