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정책은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던 대학생들이 오는 9일 오전 11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은 주최자를 '최경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대학생 일동(경희대, 성균관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다수)'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생대응 정책 전반 규탄 발언, 노동/교육부문과 금융/공공부문의 부문별 규탄 발언, 정리발언(경희대 정치외교학과 12학번 최휘엽), 기자회견문 낭독 등 순서로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에는 최 부총리 경제정책을 상징적으로 비판하는 성적표를 각각 부문별로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연다.

이들은 언론사에 보낸 취재요청서에서 "공공부문의 부채를 엉뚱하게도 노동자들의 연금에서 채우려고 하고(공무원연금 개혁) 언사뿐인 창조경제 아래 한국 경제가 나아졌는지 의문"이라며 "심지어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잊은 채 온갖 규제개혁을 할 뿐만 아니라 시간쪼개기 등의 저임금 일자리만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최 부총리가 최근 '중규직' 발언과 함께 내비친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의지는 가히 대학생 뿐만 아니라 전세대적으로 불안감을 증폭할 뿐"이라며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규직 과보호라는 말과 함께 노동시장 개혁을 올해 주요 과제로 내놓은 이 정부의 방향성이 심히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한달 전쯤인 작년 12월 연세대와 고려대에 최 부총리의 '정규직 과보호' 발언을 비판하는 '최씨 아저씨께 보내는 협박편지' 대자보가 붙었고, 최근 경희대와 성균관대에도 '최경환 학생에게' '최경환 학생, 답안지 받아가세요 F' 등의 대자보가 등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