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개발한 무인자동차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5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까지 550마일(885㎞)을 최소한의 운전자의 도움을 받아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이 차량은 4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를 출발해 이튿날인 5일 오후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이 무인차는 고속도로와 사막, 시 외곽의 일반도로를 사고 없이 달리는데 성공했다. 차량에는 젊은 남성 운전자가 탑승했지만 도심지역에서만 약간의 인간의 도움을 받았다. 이 운전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운전대에서 손을 놓은채 바깥 구경을 했다.

이 무인자동차는 아우디의 A7을 개조한 것이다. 차량의 두뇌로는 엔비디아 칩을 적용했고 신호등, 거리행인, 앞뒤 자동차,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20개 특수센서를 장착했다. 차량은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고 차선을 바꿨다. 평균시속은 70마일(mph)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속도가 70mph보다 빨라지면 운전자에게 이를 알려주는데 만약 운전자가 응답하지 않으면 주행을 멈추고 경고등을 켠다.

아우디는 이날 무인차의 주행성공을 발표하면서 무인차 기술을 내년쯤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