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계열사인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을 두고 "잔혹하고 악의적인 공격이다"고 말했다. 히라이 CEO가 소니 픽처스 해킹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니 픽처스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앞두고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을 받았다.
히라이 CEO는 "표현의 자유는 소니와 소니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생명줄과 같다"며 "직원들이 불행한 희생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는 미국 내 독립극장 580곳과 온라인상에서 상영 중이다"며 "협력사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언론과 관객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미국 대형 극장 체인인 리걸 엔터테인먼트 그룹,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시네마크 홀딩스, 카마이크 시네마스 등 4곳은 테러 위협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영화 상영을 연기하거나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소니는 극장 개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이후 일부 독립 영화관들이 북한에 굴복할 수 없다며 상영을 시작했고, 소니 픽처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영화를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