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각) 뉴욕 증시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지난해 말 종가보다 0.06% 오른 1만7832.99,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3% 내린 2058.2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 내린 4726.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에 앞서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가 없었지만, 새해 미국 경제가 호전될 것이라는 희망 덕분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큰 폭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월가 예상을 밑도는 하락세를 보였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8.7에서 55.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57.1), 블룸버그(57.5)를 밑돌았다.

작년 11월 건설지출도 감소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건설지출은 0.3% 감소한 9750억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케이트 원(Kate Warne) 에드워드 존스 투자전략담당은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고립된 가운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3%대에 달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떨어진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해 말 종가보다 0.65달러(1.22%) 내린 배럴당 52.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작년보다 WTI 가격은 46%가량 내렸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13% 상승마감했고 카지노업체인 윈리조트도 0.88%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는 0.09% 내린 채 마감했다. 엔진 출력과 사고 시 에어백 전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화장치의 결함이 발견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 등 8만3572대의 리콜을 결정한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하락했지만 막판 낙폭을 줄였다.

애플도 0.21% 하락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