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6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은 전날보다 0.06% 오른 1만7818.96엔으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44% 오른 1427.50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개장을 앞두고 나온 경제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내년 증시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11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6% 하락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와 상반된다. 3개월 만의 하락세다. 물가상승률도 여전히 지지부진하면서 경제 회복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등락폭이 큰 신선식품 등을 제외하고 집계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7% 상승했다. 전달(10월ㆍ2.9%)보다 상승폭이 둔해졌다.

종목별로는 미쓰이스미모토파이낸셜그룹 주가가 0.7% 상승했다. 그룹 자회사 중 하나인 스미모토미쓰이은행은 이날 미국 씨티은행의 일본 소매금융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도요타자동차 주가도 1.1% 상승했다. 반면 캐논과 혼다 주가는 각각 2.5%, 1.1%씩 밀렸다.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추가 유동성 공급 소식에 이틀간 6% 급등했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8% 오른 3157.6으로 마감했다. 특히 증권주와 보험주, 은행주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싱가포르 ST지수는 0.06% 상승한 반면 인도 센섹스 지수는 0.06% 하락하고 있다.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증시는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