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예탁결제원이 향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규모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마치고 부산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예탁결제원은 글로벌 예탁 결제 산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17일부터 23일까지 기획, 경영지원, 청산결제, 펀드결제, 증권정보, 해외사업, IT, 연구개발 등 핵심기능 이전을 마쳤고, 본사 재직인원 500명 중 약 58%인 290여명이 현재 부산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정부의 승인 당시, 이전 비율 55%(220명)를 웃도는 상황이다. 예탁결제원은 정부의 국토 균형 발전 정책에 따라 본사의 부산 이전을 추진했었다.

향후 부산 본사시대를 맞아 예탁원은 전자증권제도 및 위안화 허브 구축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예탁결제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1974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40년 동안 우리나라의 증권 청산 결제 서비스, 펀드 자산운용지원 서비스, 예탁결제 시스템 수출 등의 업무를 담당해왔다.

유재훈 사장은 한국예탁결제원 창립 40주년 기념 '글로벌 시대의 예탁결제산업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이전까지 독점 산업으로 여겨졌던 예탁결제시장은 오늘날 세계적인 경쟁시장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지난 40년과는 다르게 앞으로 20년은 예탁결제 산업의 글로벌 경쟁이라는 경험해보지 못한 패러다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자증권제도·위안화 허브 구축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구축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작년 취임 당시 '업무 중심의 일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었다.

유재훈 사장은 당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영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영혁신과 관련된 4가지 혁신 방향과 11개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4가지 혁신 방향은 크게 ▲예탁결제제도 국제화 수준으로 발전 ▲신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예탁결제 서비스 지원 ▲방만 경영 혁신 방안 등이다.

이후 예탁결제원은 비즈니스와 성과 중심으로 조직이 운영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고 후선 조직을 축소하는 등 인력 재배치 및 내부평가체계 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체 조직인원을 줄여 업무 성과 중심의 조직관리를 위해 직급체계를 조정했으며, 정부가 정한 원칙에 따라 노사관계를 구축해 1인당 복리후생비를 2013년 대비 19.2%(102만원) 줄이는 성과를 냈다.

지난 4월 정상화 계획을 이행하기 시작한 예탁결제원은 지난 7월 공공기관 1차 중간평가에서 중점관리 대상기관 중 조기해제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예탁결제원 측은 앞으로 예산절감을 위해 경비예산 623억원 중 120억원을 연간 절감 목표액으로 설정해 경영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