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공공기관별로 임금 인상률이 차등화된다. 공공기관 간 과다한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1일 "내년부터 공공기관을 네 그룹 정도로 나눠 총인건비 상승률을 따로 적용하는 예산 편성 지침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정부가 공공기관의 총인건비 상승률을 제시하면 이를 전체 공공기관이 일률적으로 적용해 왔다.

정부는 전체 공공기관의 내년 인건비 상승률을 3.8%로 묶을 계획이다. 임금 인상 차등화를 위해 정부는 공공기관을 네 그룹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산업별 평균임금 대비 임금 수준,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한 임금 수준 등이 분류 기준이다. 임금 수준이 과다하다고 판단되는 공공기관 그룹은 2.3~2.8%로 인건비 상승률이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이 적다고 판단되면 5.3%, 다소 적다고 판단되면 4.8%를 적용할 방침이다. 적정 수준 임금이라고 판단되는 공공기관은 3.8%가 적용된다.

공공기관 경영 정보 분석 시스템에 등록되어 있는 공공기관 317곳의 임금을 분석해 보면, 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기관은 한국거래소로 1억1100만원에 이른다. 반면 가장 적은 코레일네트웍스(2519만원)를 비롯, 여성인권진흥원(2526만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2737만원), 코레일관광개발(2957만원) 등 4곳은 3000만원 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