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KT(030200)는 황창규 회장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UNESCO)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브로드밴드 위원회의 ‘브로드밴드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황 회장은 지난주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연합체인 GSMA의 이사회 멤버로 선임된데 이어, 글로벌 통신 대표 협의체인 ITU-UNESCO 브로드밴드 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브로드밴드 위원회는 반기문 UN 총장의 주도로 2010년 설립돼, 전 세계 브로드밴드 인프라와 디지털 개발 촉진을 지원하는 글로벌 통신 대표 협의체다. 각국 정상 등 정부 및 정책 관료뿐 아니라 시스코 및 텔레포니카, 바티 에어텔 등 글로벌 정보통신(ICT)회사의 최고경영자(CEO), UN 및 ITU 등 국제기구 대표, GSMA 사무총장, 학계 저명인사 57명으로 구성됐다.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과 칼로스 슬림 재단의 칼로스 슬림 헬루 이사장이 브로드밴드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ITU의 하마둔 뚜레 사무총장과 UNESCO의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이 공동 부의장이다.

황 회장은 내년 2월 파리 UNESCO 본부에서 개최되는 브로드밴드 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한다. 이어서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GSMA 이사회 및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참석하는 등 본격적으로 글로벌 통신 리더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은 “브로드밴드 위원회는 글로벌 ICT 정책을 다루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국제적인 전문가 그룹”이라며 “황 회장이 글로벌 ICT 산업의 전문가로서 탁월한 식견과 혁신적인 한국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브로드밴드 위원회의 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 회장은 “전 세계 브로드밴드 인프라와 디지털 개발 촉진을 지원하는 ITU-UNESCO 브로드밴드 위원회 신규 위원으로 활동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KT의 기가토피아 비전을 세계 곳곳에 전파해 대한민국의 위상과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