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선물·옵션 시장의 제도가 개선된 후 거래량이 증가하고, 시장이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9월 15일 주식선물 제도를 개선한 후 거래량이 전보다 38.4%, 거래대금은 52.7%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25개 기존 종목의 거래대금은 18.8% 증가했고, 신규 종목 35개는 하루 평균 4000계약 거래됐다.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대우조선해양, LG유플러스, 삼성테크윈 등 5개 신규 종목은 하루 평균 1만계약 넘게 거래됐다. 한국거래소는 제도 개선 이전과 이후 3개월간을 비교했다.

또 제도 개선으로 주식 선물을 거래할 때 투자자가 종전보다 유리하게 매매하고, 원하는 수량을 즉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는 종전 2.1틱에서 제도 개선 이후 1.7틱으로 축소됐고, 최우선 호가 잔량도 증가했다.

주식옵션은 지난달 17일 3년 4개월만에 거래가 재개된 이후 1개월간 하루 평균 거래량은 1983계약, 거래대금은 50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주식 선물·옵션 시장이 파생상품의 기능인 헤지 수단으로 쓰일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에 시장조성자의 헤지 거래에 대한 증권거래세가 면제되면 주식 옵션 매도·매수 호가를 촘촘히 제출할 수 있어 거래가 늘고, 주식시장과 주식옵션시장이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