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하며 12거래일 만에 11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원화 강세) 14일 실시된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했고, 예상된 결과가 나오며 엔·달러 환율은 큰 변동 없이 118엔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여기에 연동되는 모습이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내린 109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월 27일(1098.4원) 이후 처음 1100원 선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0원 내린 1100.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오전 중 상승세로 전환해 1105.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를 보였고, 오후 들어 엔·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환율에 영향을 미칠만한 뚜렷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 움직임을 따라가는 장이 이어졌다"며 "연말 수출 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하락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재정환율인 100엔당 원화 값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린 92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위안 환율은 0.53원 내린 177.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8.67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거래량은 40억47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여당 자민당이 압승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121엔까지 상승했던 엔·달러 환율은 118엔대로 하락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16~17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가 나올 경우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연말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