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물인터넷과 5G라는 메가트렌트가 앞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분야의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텔코리아는 차기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소개하고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의 새 사물인터넷 플랫폼은 모바일 단말기부터 다양한 차량과 홈 기기들이 IP주소(인터넷 주소) 없이도 연결되도록 접속 장치, 통신 설비,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API(응용프로그래밍 환경) 등을 포괄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인텔의 IoT 솔루션 그룹, 데이터센터 그룹, 소프트웨어 서비스 그룹, 뉴디바이스 그룹, 인텔랩 등 5개 사업본부가 함께 IoT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인텔의 IoT 사업은 연간 18% 성장해 올해 20억달러(약 2조194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IoT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시스템통합과 컨설팅 업체들과의 협업을 늘릴 계획이다. 인텔은 이미 액센퓨어, 부즈 앨런 해밀턴, 델, HCL, SAP, 델 등과 협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시스템통합 업체들과 협력을 맺을 예정이다.
IoT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업체와 협력한 사례도 소개했다. IT 솔루션 회사인 에이텍(ATEC)은 인텔의 저전력 쿼크 프로세서를 활용해 개발한 'RFID 음식물 개별 계량기'를 선보였다. 스마트 완구회사인 토이스미스는 스마트폰으로 무선 조종이 가능한 완구자동차 '스마트RC 해머'를 선보였다. 완구에는 인텔의 초소형 PC인 인텔 에디슨을 탑재했다. 이밖에도 카이스트 학생들이 인텔의 개방형 컴퓨터 보드인 갈릴레오를 활용해 만든 '결핵균 자동 배양 및 모니터링 시스템'도 전시했다.
이 사장은 "인텔의 사물인터넷 전략은 기업의 비용 절감, 투자대비효과(ROI), 빠른 시장 진입 등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