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에는 카페인 뿐만 아니라 약 1000여 가지의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특히 커피는 포도주의 3배, 홍차의 9배나 되는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이라고 불리는 폴리페놀 성분은 대장암과 피부노화 억제 효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커피바이오

하지만 모든 커피에 클로로겐산이 다량 함유된 것은 아니다. 미국 펜실베니아 스크랜턴 대학 화학교수 조 빈슨 박사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커피콩을 고온에서 볶을 시 클로로겐산이 분해되어 양이 줄어들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로스팅한 원두보다 생두로 만든 커피에 클로로겐산이 훨씬 많이 함유돼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몸에 좋은 성분인 클로로겐산을 최대한 보존시키고 카페인 함량은 감소시키는 신 가공기술로 커피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곳이 있어 이목을 끈다.

㈜커피바이오는 수년 간의 연구를 거친 끝에 볶지 않고 순수한 발효공법으로 커피를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발효커피 제품들은 발효했다 하더라도 중간에 로스팅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일반 로스팅 커피와 큰 차이가 없지만, 커피바이오는 특허 받은 기술로 차별화 된 발효커피를 생산하게 된 것.

커피바이오가 순수 발효공법을 이용해 만든 ‘므두셀라 커피(Methuselah coffee)’는 일반 로스팅 커피와는 달리 클로로겐산의 유실이 거의 없으며, 숙성효과로 인해 커피 고유의 향미가 더욱 깊어지고 맛이 부드럽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므두셀라 커피 제품 중 떠먹는 커피는 순수한 발효공법을 통해 가공돼 원두가루 자체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쨈처럼 디저트나 빵에 발라 먹을 수도 있으며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수시로 섭취할 수 있다. 최근 참가한 제13회 서울카페쇼에서도 젊은 소비층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커피바이오 관계자는 “클로로겐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므두셀라 커피를 복용한 후 피부가 깨끗해지고 혈당과 혈압이 내려가고 다이어트 등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한 사례자들이 많이 있다”며 “커피바이오의 신 발효공법은 향후 커피시장의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커피 가공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