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1일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내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최근 유가 급락 등 국내외 경기 부진 지속이 반영되면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에는 11월 실업률, 취업자수 증가폭 등 고용동향과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전망도 발표된다. KDI는 올해(3.7%)와 내년(3.8%)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부원장 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한은, 기준금리 동결할 듯…11월 고용동향, KDI 경제전망 발표

조선비즈가 국내 경제·금융 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명(금리인하)을 제외한 16명(94%)이 12월 기준금리가 현행 2.0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금리 인하 효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외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내년에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중 11명(65%)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는 동결 의견(6명, 35%)의 두배 수준이었다. 그동안 조사에서는 동결 의견이 많았으나 유럽과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중국의 깜짝 금리인하, 유가 급락에 따른 저물가 심화 가능성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정부는 9일 국무회의를 열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예산안에 대해 예산공고안, 기금운용계획 공고안, 예산배정계획안 등을 의결한다. 10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로드맵, 문화콘텐츠산업 중국 진출대책 등을 논의하고 11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는 무인비행장치 안전증진 및 활성화, 우편번호 개편방안을 확정한다.

통계청은 10일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10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40만6000명으로 4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7월과 8월에는 50만명을 넘었다가 9월 45만1000명, 10월 40만6000명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KDI는 한은이 정례회의를 여는 11일에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획재정부와 같은 3.7%로 보고 있지만 경제 여건을 감안해 하향 조정할 전망이다. 최근 한은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5%로 낮췄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현대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등도 3.5%를 예상하는 등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다. KDI는 내년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3.8%와 2.3%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 역시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1%대 중반 정도로 낮출 가능성이 크다.

◆ 금감원 수석부원장 곧 임명…서태종 내정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확정한다. 수석부원장으로는 서태종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된 상태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며 공식 임명은 이달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수석부원장이 임명되면 조영제, 박영준 전 부원장의 후임도 순차적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차기 부원장으로는 박세춘 부원장보, 이동엽 부원장보, 김진수 부원장보 등이 거론되며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은 외부 인물 영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리은행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이광구 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확정한다.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5일 이 부행장 등 행장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서금회' 논란을 빚었던 이 부행장을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 우리은행은 이순우 행장의 임기가 끝나는 이달 30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 행장 내정자를 차기 행장으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