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 게임빌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손실을 회피한 펀드매니저가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3일 제22차 정례회의를 열고 게임빌에 대해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3명, 증권사 애널리스트 1명, 게임빌의 재무팀장과 IR팀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게임빌도 검찰에 고발됐으며 자산운용사, 증권사는 검찰 고발과 함께 기관 경고 조치했다.

게임빌 재무팀장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악재성 정보를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에 전달했다. 그는 이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보유하고 있던 게임빌 종목을 매도해 손실을 줄였다. 또 게임빌의 IR팀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에 유상증자 정보를 알려줬고, 그는 다른 운용사의 펀드매니저에게 이를 전해줘 손실을 회피하도록 했다.

게임빌은 작년 6월 12일 장 마감 후 928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11일 종가보다 14.7% 낮아, 주가의 큰 하락이 불가피했다. 게임빌 주가는 12일 공시가 나오기 전에 정보를 입수한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하며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11일 거래량은 9만주였지만, 12일에는 66만주로 급증했다. 13일에도 주가가 12.5% 하락했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법 혐의가 발견되면 집중 조사해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