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안당 원화 환율이 원·위안 직거래 시장 개장 이틀째인 2일, 전 거래일보다 하락 마감했다.(원화 강세)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위안 환율은 0.8원 내린 179.97원에 거래를 마쳤다. 179.97원에 개장한 원·위안 환율은 장중 180.26원으로 하락폭이 좁아지기도 했다가 시초가와 같은 179.97원에 마감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7원 내린 110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규모는 35억1200만위안(약 6318억원)으로 전날(53억9500만위안)보다 크게 줄었다. 원·위안 직거래 시장 개장일이었던 전날에는 이벤트성 거래도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거래 규모가 줄었지만 여전히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훈 한은 외환시장팀 차장은 "일부 물량이 빠져 거래 규모가 줄더라도 이 정도라면 초기 시장을 조성하는 데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엔화 강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세계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본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 방안을 내놓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고 이에 따라 엔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무디스는 일본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재정 적자를 감축하겠다고 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