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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잔 이상 위험하다던 우유, 한국인 섭취량 이상 없다?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스웨덴 연구결과를 우리 실정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다.

스웨덴에서 우유를 많이 마시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한 교수가 하루에 우유를 석 잔 이상을 마시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웨덴 중장년 남녀 10만여 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우유를 3잔 넘게 마신 사람의 사망율과 골반 골절 위험이 크고, 특히 여성의 사망률은 두 배나 높다는 결론이다.

이 같은 내용을 소비자 100명을 상대로 설문했더니 절반은 연구 내용을 알고 있었고, 우유 마시기 걱정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계 대상의 조건과 환경이 다른 만큼, 이 결과를 우리 실정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0일 최윤재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축산물 바로 알리기 연구회' 월례발표회에서 "하루 우유 700g 이상을 섭취하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한국인의 식습관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특히 한국의 중노년층은 채식과 탄수화물 위주로 식단을 꾸리기 때문에 우유처럼 질 좋은 단백질 섭취가 더 많이 필요하다"면서 "우유 외에도 버터, 유제품, 육류 등 동물성 식품 섭취량이 많은 스웨덴 사람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우유 섭취량은 75.3g으로 나타났다. 반 컵이 되지 않는 양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국인의 특징을 고려한 우유 섭취 가이드 개발에 착수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우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안타까워 하며 한국인 특성에 맞는 섭취 가이드라인을 보급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한국인은 해당사항 없었구나"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뭐든지 과하면 안 좋다"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우리나라는 유제품 섭취가 많지 않으니 괜찮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