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시장의 주인공으로 도약하기 위해 메이저 기업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메이저 기업들의 판매 네트워크와 막강한 자금력, 선진 기술, 원활한 원료 공급력을 접목,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려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SK종합화학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화학회사 사빅과 3050억원씩을 투자해 싱가포르에 넥슬렌(SK종합화학이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브랜드) 생산·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사빅과의 시너지를 앞세워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에서 다우케미컬·엑손모빌·미쓰이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석유화학 시장인 중국에서도 현지 파트너와 함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과 우한(武漢)에 세운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은 SK그룹의 중국 사업 중 최대 성과로 꼽힌다. 이 사업은 한·중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3000억원대 석유화학 공장 프로젝트로 연간 약 250만t의 유화제품을 생산한다. 일본 JX에너지와 합작한 울산아로마틱 공장은 지난 6월부터 합성 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 분야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SK의 '글로벌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