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박람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4 창조경제박람회'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21개의 정부부처, 전국경제인연합회, 벤처기업협회 등 11개의 경제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신생벤처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 예비창업자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막식에 참석해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경제적인 부담없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창업에 성공해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창조경제를 통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수 부진과 중국의 부상, 엔저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외 불확실성, 저출산, 고령화 등의 요인이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무기력에서 탈출하려면 새로운 성장엔진이 필요한데, 그 해답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가 점차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오픈한 창조경제타운에 접수된 1만6000여건의 아이디어 중 실제 성공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한 청년이 개발한 스마트폰 화면잠금 앱(App)은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수백만 건의 내려받기 횟수를 기록할 만큼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정책을 추진한 후 국내 신설법인 수가 7만개를 넘었고, 창업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도 2만9000명을 돌파했다"며 "벤처투자펀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고, 매출 1000억원 이상인 벤처도 454개나 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한국의 창조경제 모델을 극찬하고 있다고 박 대통령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지난 2년간 한국의 창업 생태계에 상전벽해(桑田碧海)와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보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호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당시 한국의 창조경제 모델을 세계 경제가 나아갈 대안으로 삼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진행한 창업서바이벌 '슈퍼스타V' 우승팀과 각종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