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신종균 인터넷·모바일(IM)부문장(사장)이 9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 사장은 26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다. 신 사장이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신 사장은 최근까지 별도 통로를 통해 비공개로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다. 앞서 신 사장은 이달 2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2014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개막식에 참석했다.

신 사장은 올 2월 갤럭시S5 발표 행사 이후 공개석상에 일절 등장하지 않고 있었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 ‘삼성 언팩’과 10월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돈주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이 신 사장의 역할을 대신 맡았다.

신 사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최근 무선사업부와 IM부문에서 신 사장의 경질을 포함한 대폭 물갈이설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이 11월말 삼성전자 인사에서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장이 IM부문까지 관장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를 내놓는 등 무선사업부발 대규모 인사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